COVENANT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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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시나리오

[본편 시나리오] 첫 연결의 맹약 (The Covenant of the First Connection)

프롤로그: 빛바랜 맹약과 메마른 숲

200년 전, 대륙의 하늘이 처음으로 찢겨 열리던 날을 역사에서는 '첫 연결(The First Connection)'이라 불렀다.

하늘의 갈라진 틈에서 쏟아져 나온 마물들은 온 대지를 검은 수액으로 물들였고, 인간과 엘프는 종족의 멸망 앞에서 마침내 서로의 등을 맞대었다. 당시 전선에 섰던 이들은 스스로를 영웅이라 칭하지 않았다. 그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던 평범한 이들이었다.

폭설이 내려 발자국이 지워졌을 때 마른 천에 기름을 적셔 등불을 걸며 "정찰대가 돌아올 때까지 문을 닫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치유사 미라와, 나무껍질에 새겨진 화살표와 아이가 흘린 조약돌을 찾아내며 "돌아올 길에도 표식을 남기겠다"던 척후병 노아.
무너져 내리는 수문 레버를 온몸으로 붙들며 "손잡이만 놓지 않으면 수레 한 대씩 건널 수 있어"라고 외치던 공병 바렌과, 균열을 닫을 기회가 왔음에도 "사람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사다리를 지켜준 군대의 은혜를 잊지 않고 훗날 봉쇄문의 새 축을 만들 강철을 내놓았던 광부 십장 도한.
그리고 차가운 늪지대에서 부상당한 손으로 거울을 맞추어 흩어진 열한 곳의 서로 다른 신호를 하나의 리듬으로 조율해낸 전령 세라와, 백성들의 마지막 피난 마차가 통과할 때까지 칼을 뽑아 들고 "문이 닫혀도 우리가 돌아올 길은 남겨둔다"고 선언했던 총사령관 리아.

그들의 숭고한 헌신 끝에 마침내 열두 번째 봉화가 하늘을 관통했고, 마물들이 쏟아지던 차원의 대문은 굳게 닫혔다.
전쟁이 끝난 뒤, 인간과 엘프는 국경의 거대한 바위에 '첫 연결의 맹약'을 새겨 넣었다.
"대지와 숲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숨결이며, 서로의 등이 되어 재앙에 맞서리라."

그러나 200년이라는 세월은 평화만큼이나 잔혹한 망각을 가져왔다.
마물의 공포가 오래된 전설로 빛바래자, 번영을 누린 인간 왕국은 숲으로 눈을 돌렸다. 은빛 강의 맑은 물길을 인위적으로 막아 대도시로 끌어들이는 수로를 팠고, 국경 너머 아르덴 숲 깊은 곳까지 제재소와 채석장을 세웠다.

맹약의 글귀는 왕궁의 먼지 쌓인 대리석에만 박제되었을 뿐, 인간들은 겉으로는 평화를 노래하면서도 야금야금 엘프들을 숲 깊은 곳으로 몰아냈다.
무엇보다 잔혹한 것은 숲의 신령한 고목(靈木)들을 베어 넘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나무는 엘프에게 단순한 목재가 아니라 대지의 영맥(靈脈)과 호흡하는 영혼의 닻이었다. 영목이 도끼날에 쓰러질 때마다 엘프들의 찬란하던 은빛 머리칼은 윤기를 잃고 푸석해졌으며, 바람을 타던 걸음은 무거워졌고, 마법을 벼려내던 손끝의 힘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숲은 소리 없는 비명 속에 서서히 메말라가고 있었다.

제1장: 어린 정령의 눈물과 날아든 돌멩이

국경의 숲 '아르덴' 외곽 작업장.
쿵—! 하는 둔중한 굉음과 함께 수령 300년 된 고목 한 그루가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거친 인간 벌목꾼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순간, 쓰러진 나무 밑동 아래서 떨고 있던 숲의 어린 정령 '페페'의 눈에서 굵은 이슬방울이 흘러내렸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어머니 나무가 잘려나가는 고통은 작은 정령이 감내하기엔 너무나 벅찼다.

"왜…… 왜 자꾸 우리 어머니를 아프게 하는 거야……!"

서러움과 공포로 이성을 잃은 페페는 땅바닥에 구르는 조약돌을 쥐어짜듯 집어 들었다. 정령의 작은 마력이 실린 손이 벌목꾼들을 향해 돌을 냅다 내던지기 시작했다.
투닥, 타닥! 벌목꾼들의 두꺼운 가죽 토시 위로 작은 돌멩이들이 빗발쳤다.

바로 그 시각, 벌목장 뒤편의 국경 오솔길로 하얀 왕실 마차가 다가오고 있었다.
마차 안에는 인간 국왕의 하나뿐인 어린 딸, 열두 살의 '엘리제 공주'가 타고 있었다. 공주는 인간과 엘프 사이의 깊어지는 반목을 걱정하여, 숲의 엘프들에게 화해의 징표로 전할 야생화 꽃씨 바구니를 가슴에 품고 국경 순방길에 올랐던 참이었다.

"잠시 마차를 세워주세요. 저기 숲의 작은 숨소리가 들려요……."
공주가 미소를 띠며 마차 문을 열고 한 발짝 흙을 딛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벌목꾼들을 향해 날아가던 정령의 돌멩이 하나가 허공의 돌개바람을 타고 크게 굴절되었다.
그리고 호위 기사들의 방패 틈을 지나, 갓 마차에서 내린 어린 공주의 이마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들었다.

딱—!

맑고도 서늘한 파열음과 함께 공주의 가녀린 몸이 뒤로 꺾였다.
"공주 전하!"
"적의 기습이다! 숲에서 암살용 탄환이 날아왔다!"

공주의 하얀 이마에서 붉은 피 한 줄기가 흘러내렸고, 공주는 꽃씨 바구니를 떨어뜨린 채 의식을 잃고 차가운 땅바닥으로 쓰러졌다.
자신이 던진 돌이 누구에게 맞았는지 확인한 어린 정령 페페는 사색이 되어 덤불 속으로 도망쳤고, 국경 숲은 순식간에 호각 소리와 비명으로 뒤덮였다.

제2장: 국왕의 분노와 출정의 북소리

수도 카멜롯의 접견실. 보고를 받은 국왕의 눈에 핏발이 섰다.
하나뿐인 어린 딸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전령의 보고는 200년간 쌓여온 인간의 오만과 의심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화해의 꽃씨를 품고 간 어린아이를 노려 암살을 획책하다니……! 엘프들이 기어코 맹약을 깨고 전쟁을 원한다는 뜻이로구나!"

비전 마법 의장의 자리에 선 대현자 에레나가 다급히 고문서를 펼치며 나섰다.
"폐하, 부디 고정하십시오! 국경 수색대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날아든 것은 엘프의 강궁이 아닌 작은 정령의 조약돌이라 합니다. 200년 전 '첫 연결'의 맹약을 기억하소서. 조상들이 세운 차원의 봉인은 양 종족의 신의 위에서 유지되는 법입니다. 진상 조사가 먼저—"

"입을 다무시오, 대현자!" 국왕이 옥좌의 팔걸이를 내리쳤다.
"정령이든 엘프든 그 숲의 요물들이 내 딸의 목숨을 앗아가려 했다! 총사령관 카엘!"

사자왕의 후예라 불리는 근위총사령관 카엘이 단단한 강철 갑주를 울리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카엘의 집안은 200년 전 리아 사령관의 곁에서 끝까지 피난민의 퇴로를 지켰던 가문이었기에, 그의 가슴속에는 선조들의 맹약에 대한 숭고한 긍지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군인으로서 왕명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신, 총사령관 카엘. 명을 받듭니다."
"전 군에 총동원령을 내려라. 숲으로 진격하여 내 딸을 다치게 한 자들에게 왕국의 철퇴를 내리쳐라!"

왕국의 거대한 전쟁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병대는 200년 전 바렌의 교범을 따라 정밀한 기어식 투석기와 이동식 쇠뇌를 조립했고, 의무대는 성소의 수호성인 미라의 이름이 새겨진 온기석 호롱불을 밝히며 행군 대열을 갖추었다.
그러나 출정하는 병사들의 마음속에는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들 역시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 전설 속 동맹군에게 칼을 겨누어야 한다는 사실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제3장: 가시나무 방벽과 꺾인 화살

아르덴 숲 깊은 곳, 세계수의 거대한 그늘 아래.
엘프들의 공기 또한 얼음장처럼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인간들의 대군이 은빛 강을 건넜습니다. 선봉대는 이미 '노아의 길잡이 돌탑'을 지나 숲의 진입로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정찰병의 보고에 가시여왕 일리시아가 손에 쥔 가시 덩굴을 바스러뜨렸다.
"200년 동안 우리의 살점을 도려내듯 영목을 베어가더니, 이제는 어린 정령의 울부짖음마저 핑계 삼아 군대를 몰고 오는구나. 더 이상의 자비는 없다. 숲을 지키기 위해 모든 가시를 세워라!"

온건파인 수호대장 실비아가 활을 움켜쥐며 간청했다.
"일리시아 님, 인간 공주가 다친 것은 불의의 사고였습니다. 우리가 사절을 보내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대화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실비아! 네 활시위를 직접 당겨보아라!"
일리시아의 서슬 퍼런 외침에 실비아는 입을 다물었다.
영목들이 잘려나가면서 엘프들의 마력은 전성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비아가 당긴 시위는 예전처럼 팽팽하게 울리지 않았고, 숲의 전사들은 푸석하게 바랜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저들은 우리가 약해진 틈을 타 숲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 셈이다. 힘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활을 쏘아라.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 터전이다."

실비아는 고대 유적 바위에 새겨진 오래된 글귀를 묵묵히 어루만졌다.
200년 전, 차가운 늪지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거울을 맞추어 열두 봉화의 빛을 하나로 엮어냈던 전령 세라의 기록이 남아 있는 성소였다.
'우리는 서로의 빛을 보며 어둠을 이겨냈다.'
그 찬란했던 약속의 문구가, 이제는 다가올 피비린내 나는 비극 앞에서 서글프게 바래가고 있었다.

제4장: 안개 평원의 비극 (인간과 엘프의 전면전)

국경의 완충지대, 짙은 은빛 안개가 내려앉은 평원에서 마침내 두 종족의 대군이 마주 섰다.

"진형을 갖춰라! 방패벽을 올리고 전진!"
카엘의 호령에 맞춰 인간 중장보병들이 일제히 강철 방패를 맞대었다. 200년 전 광산 십장 도한이 전수했던 단단한 단조 문양이 방패 표면에서 차갑게 빛났다.

슈우우웅—!
하늘을 가르는 파열음과 함께 엘프들의 녹색 화살비가 쏟아져 내렸다.
그러나 영목이 파괴되어 마력이 메마른 탓에, 화살은 인간의 두터운 방패벽을 뚫지 못하고 힘없이 튕겨 나갔다.

"돌격하라! 숲의 진입로를 확보하라!"
인간 기병대의 돌격이 시작되었다. 숲의 경계선에서 창검과 바람 마법, 날카로운 가시 덩굴이 뒤엉키며 처절한 금속음이 평원을 뒤흔들었다.
흙먼지와 병사들의 고통스러운 외침 속에서, 카엘과 실비아가 전장 한복판에서 맞닥뜨렸다.

카엘의 대검이 번뜩이며 실비아의 바람 장벽을 갈라쳤다.
"실비아 대장! 어째서 순방을 온 어린 공주님에게 돌을 던졌는가! 그것이 너희 엘프가 말하는 긍지인가!"

실비아가 뒤로 도약하며 활시위를 당겼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 억울함과 슬픔의 눈물이 맺혔다.
"오만하구나, 인간들이여! 네 발밑을 보아라! 네가 딛고 선 그 흙 아래 뿌리내렸던 나무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는가! 너희가 200년 동안 우리의 숨통을 조여왔거늘, 아이의 우발적인 돌멩이 하나에 군대를 몰고 와 숲을 짓밟는단 말이냐!"

"우발적인 돌멩이라고……?!"
카엘의 검끝이 허공에서 크게 흔들렸다. 진실을 모른 채 복수심에 눈이 멀어 칼을 겨누었다는 서늘한 의구심이 카엘의 뇌리를 스쳤다.
그러나 이미 피로 물든 전장의 광기를 멈추기엔 두 군대의 증오가 너무나 깊게 타오르고 있었다.

제5장: 하늘의 균열과 중간지대의 교착 (클라이맥스)

서로를 향해 마지막 결전을 벌이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쿠구구구궁—!

지진이 아니었다. 발밑의 대지가 아니라, 머리 위의 '공간' 자체가 비명을 지르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전장의 모든 병사들이 칼을 멈추고 얼어붙은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맑았던 하늘 한가운데로 기괴한 보랏빛 번개가 채찍처럼 내리꽂혔다.
파바박! 파지지직—!
유리창에 거미줄 같은 금이 가듯 허공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쩍 갈라지기 시작했다.

"저, 저게 대체 뭐야……?!"
"하늘이…… 하늘이 깨지고 있다!"

콰아아아앙—!
귀청을 찢는 폭음과 함께 하늘의 차원 장막이 완전히 뜯겨져 나갔다.
갈라진 검은 균열 속에서, 200년 동안 역사의 전설 속에 잠들어 있던 끔찍한 악몽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강철 같은 비늘, 붉게 타오르는 안광, 뼈를 으스러뜨리는 기괴한 울음소리.
200년 전 '첫 연결' 때 세상을 집어삼켰던 바로 그 마물들의 군단이었다!

"크샤아아아악—!"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비행 마수들이 전장으로 곤두박질치며 인간의 보병 방진과 엘프의 궁수대를 무차별로 덮쳤다.
순식간에 전장은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했다.

"봉화…… 북쪽 능선의 봉화가 번쩍인다!"
어느 병사의 절규에 에레나와 실비아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200년 전 신호수 세라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밝혔던 국경의 열두 봉화대.
그 봉화가 인간의 손이 아닌, 마물들의 검은 수액에 오염되어 차례로 핏빛으로 역류하며 타오르고 있었다. 관문을 닫기 위해 만들어졌던 신호망이, 마물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악마의 통로로 뒤바뀐 채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맹약을 깨고 서로를 겨눈 순간…… 조상들이 걸어두었던 차원의 빗장이 풀려버린 것입니다!"
에레나가 핏기 없는 얼굴로 중얼거렸다.

괴물의 발톱이 턱밑까지 들이닥친 절체절명의 순간, 카엘이 피투성이가 된 대검을 고쳐 쥐며 전장을 향해 포효했다.
"전 군, 칼끝을 돌려라! 적은 엘프가 아니다!"

실비아 역시 부러진 화살을 내던지고 단검을 뽑아 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랜 상처를 잊은 아름다운 화해나 완전한 동맹을 뜻하지는 않았다.
200년 동안 숲을 파괴당한 엘프의 가슴속 분노와, 어린 공주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비극을 목도한 인간의 의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서로를 향한 의심의 불씨는 여전히 가슴 깊은 곳에서 차갑게 타오르고 있었다.

"착각하지 마라, 인간들이여! 너희를 용서해서 등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다! 저 추악한 괴물들이 우리 어머니 세계수를 짓밟게 둘 수 없기에 지금 이 자리를 지킬 뿐이다!"
가시여왕 일리시아가 피맺힌 목소리로 외쳤다.

카엘 역시 입술을 깨물며 방패를 세웠다.
"우리 또한 너희를 믿는 것이 아니다! 공주님을 다치게 한 죗값은 저 괴물들을 몰아낸 뒤에 반드시 물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저 흉물들이 왕국의 백성들에게 단 한 걸음도 다가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동맹은 성립되지 않았다. 오직 멸망을 막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거래였을 뿐이다.
인간 군대는 남쪽 관문과 도하로를 향해 방패벽을 단단히 둘러치며 남쪽 방어선을 굳혔고, 엘프 군단은 북쪽 숲길과 협곡에 가시 덤불을 얽어매며 북쪽 진입로를 틀어막았다.
그리고 두 종족은 중간지대(완충지대)의 자욱한 안개 속에서 서로를 등 뒤에 둔 채, 언제 서로가 다시 칼을 겨눌지 모른다는 차가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쏟아져 나오는 마물들의 파도를 온몸으로 막아서기 시작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두 군대가 칼날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버텨내는 위태로운 정전(停戰).
갈라진 하늘 아래, 마물들이 대륙으로 번져나가지 못하도록 중간지대에서 피를 흘리며 버텨내는 살얼음판 같은 대치가 시작되었다.
그것이 바로, 200년 만에 다시 열린 '첫 연결'의 위태롭고 가혹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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